[앵커]
한편, 북한은 어제(17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하겠다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내놓은 지 이틀 만입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이기도 합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비행거리와 궤적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이고 지난 6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지 이틀 만에 미사일을 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미사일을 쐈습니다.
순항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닙니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은 높은 정밀도를 갖춰 우리에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과 사전연습에 대한 반발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