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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명작 무대로 '모래시계' 박수 갈채 속 대단원 막

입력 2022-08-1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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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명작 무대로 '모래시계' 박수 갈채 속 대단원 막
명작은 어떤 무대에서든 빛난다.

한국 근현대사 속 방황하던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모래시계'가 뜨거운 함성과 박수 갈채 속에 진한 여운을 남기며 지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래시계'는 최고 시청률 64.5%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설로 기억된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로 옮겨오며 격변의 시대에 휘말린 태수, 우석, 혜린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작은 움직임이 쌓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5년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에는 대본, 음악, 무대를 새롭게 선보이며 한층 집중력 있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극대화시키는 회전무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더해지며 호평을 받았으며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연일 회자된 바, 민우혁은 거칠고 마초 같은 태수 캐릭터를 탁월한 연기력과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표현, 온주완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내면에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는 태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고, 조형균 역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우석으로 분한 최재웅은 따뜻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진중하고 카리스마 있게 장악했고, 송원근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목소리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우석의 감정선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남우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혜린 역 박혜나는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감정 표현과 전율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으며, 유리아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완벽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나하나는 맑은 목소리의 빼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혜린을 보여줬다.

카리스마 넘치는 냉혈한 악역 종도 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율과 임정모, 윤회장 역으로 작품의 축을 든든하게 지켜준 황만익과 정의욱,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로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극대화시킨 영진 역 송문선과 김수연, 뜨거운 열정의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 앙상블까지 흠잡을 곳 없는 작품을 완성했다.

이로써 '모래시계'는 격동과 혼란의 시기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낸 세 명의 인물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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