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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하는 '헌트'· 승리의 '한산' 주말·광복절 관객 싹쓸이(종합)

입력 2022-08-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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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 '한산: 용의 출현'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영화 '헌트', '한산: 용의 출현'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뜨거운 여름 스크린을 이끌고 있는 복덩이 작품들이다.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와 '한산: 용의 출현(김한민 감독)'이 흥행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극장 관객 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여겨졌던 여름 대작 전쟁 승기를 잡은 것도 최종적으로 '헌트'와 '한산: 용의 출현'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부터 15일 광복절까지 4일간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한 '헌트'와 '한산: 용의 출현' 단 두 편이 끌어모은 관객 수는 약 256만 명. 3위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26만8122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흥행력은 차원이 다르다.

주말과 광복절 휴일 수혜를 톡톡히 입으면서 '헌트'는 16일 오전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 개봉 첫 주 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섰고, '한산: 용의 출현'은 광복절 600만 관객을 누적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면서 여름 영화 중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찍었다.

특히 두 작품은 각각 서울·경지 지역과 전라도 광주·여수 지역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작품에 애정 가득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해 기분 좋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개봉 후 쏟아지는 호평과 관객들의 자발적 입소문으로 흥행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헌트'와 '한산: 용의 출현'은 여름내내 새 기록을 알릴 전망이다.

영화 '탑건: 매버릭', '비상선언', '헤어질 결심', '외계+인' 1부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CJ ENM〉영화 '탑건: 매버릭', '비상선언', '헤어질 결심', '외계+인' 1부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CJ ENM〉

반면 영화 안 팎으로 호불호 갈리는 이슈의 중심에 선 '비상선언'은 개봉 2주 차 195만1063명을 누적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진일보한 재난영화의 강점과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임에도 관객들의 눈은 냉정했고, 숨기지 못한 외부 논란에 휩싸이며 좋은 면까지 가려진 분위기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극장 영화의 근본, 완벽 그 이상의 속편, 장기 흥행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은 야금야금 관객의 선택을 받으면서 누적관객수 771만3658명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 개봉일에 맞춰 5월에 공개됐다면 1000만 돌파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반응. 탑친자들의 '탑건 앓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한 탑친자들 못지 않게 영화에 푹 빠진 팬덤 헤결사들의 '헤어질 결심'은 누적관객수 182만4821명으로 2만6534명의 헤결사들이 또 '헤어질 결심'을 찾은 것으로 확인 됐다. IPTV 동시 상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0만 돌파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헤어질 결심'이 있어 2개월의 삶이 공허하지 않았던 헤결사들이다.

여름시장 첫 주자로 나섰던 '외계+인(최동훈 감독)' 1부는 이번 휴일까지 누적관객수 152만 명을 채우는데 그쳤다. 영화의 신선함이 초반 입소문 견인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역시 아쉬움을 남긴 결과다. 다만 상영 과정에서 '외계+인' 설정에 빠진 관객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2부에 대한 기대의 끈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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