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미화가 매체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우미화는 지난 3일 개봉한 여름 대작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에서 인호(송강호)의 아내 혜윤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반부 가족들을 향한 사랑과 가히 상상할 수 없는 희생정신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함께 비행기를 탄 승객들을 살뜰히 아끼는 면모는 사건 속 사연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캐릭터와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에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등 '비상선언'의 배우들은 우미화를 중심으로 한 승객들의 열연을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또한 우미화는 지난 달 19일부터 오르고 있는 연극 '빈센트 리버'에서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아니타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기도 하다. 1년 전 초연 무대에 오른 뒤 또 한 번 '빈센트 리버'와 함께 하는 베테랑 배우 답게 우미화는 120분 동안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가 하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회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앞서 우미화는 tvN '갯마을 차차차', KBS 2TV '붉은 단심' 등에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뽐냈고, 시니어 배우들의 도전기를 그린 예능 '뜨거운 씽어즈'에서 담담한 목소리와 차분한 성격으로 합창단원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서이숙과 함께 쥬얼리의 '슈퍼스타'를 열창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쏟아낸 열정적 무대는 듀엣 미션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붉은 단심' '갯마을 차차차' 뿐만 아니라 '보이스 시즌4' '블랙독' '닥터 프리즈너' '라이프'를 비롯해 연극 '빈센트 리버' '공포가 시작된다' '누란누란'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그와 그녀의 목요일' '하나코' 등 숱한 연극 무대에 오르며 차곡차곡 내공을 쌓은 우미화.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스케일을 넓힌 우미화의 활약이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만큼 추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