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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버드' 연기에 미친 서현우, 돈에 미친 욕망의 눈빛

입력 2022-08-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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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버드' 연기에 미친 서현우, 돈에 미친 욕망의 눈빛
'썬더버드' 연기에 미친 서현우, 돈에 미친 욕망의 눈빛
'썬더버드' 연기에 미친 서현우, 돈에 미친 욕망의 눈빛
돈을 향한 욕망으로 변해가는 절박한 인간의 모습. 또 얼마나 리얼리티하게 그려냈을지 기대되는 배우 서현우의 열연이다.

9월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썬더버드(이재원 감독)'는 전당포에 저당 잡힌 자동차 썬더버드 속 돈뭉치를 찾아야 하는 태균, 태민, 미영의 지독하게 꼬여버린 하룻밤을 그린 스타일리쉬 현실 느와르. 이 작품으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거머쥔 서현우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서현우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대체불가 실력파 배우다.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데뷔한 서현우는 '관상' '베테랑' '택시운전사' '1987' '독전' 등 상업영화부터 '죄 많은 소녀' '보희와 녹양' '국도극장' '혼자 사는 사람들' 등 화제의 독립영화까지 규모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작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열정도 남다르다. '나의 아저씨' '악의 꽃'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고,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전두혁 역으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서는 서래(탕웨이)와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내는 인물 사철성 역을 맡아 완벽한 중국어 연기와 함께 신을 잡아먹는 연기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난 달 27일 첫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아다마스'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악마 권현조 역으로 몰입도를 높이며 다시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만큼 '썬더버드'에서는 또 어떤 연기를 펼쳐냈을까 궁금증을 높이기 충분하다. 이번 영화에서 서현우는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태균 역을 맡아 연기 클래스를 높였다는 훔누이다. 돈이 미치게 필요한 태균은 동생 태민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아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태민이 전당포에 저당 잡힌 자동차 썬더버드를 함께 찾는다. 이 과정에서 돈을 향한 인간의 절박한 욕망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씁쓸한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그동안 서현우는 배역을 위해 체중 감량부터 삭발까지 비주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투와 톤까지 소화하는 배우로 주목 받았다. 태균 역을 위해서는 촬영 전부터 로케이션에 직접 가 실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캐릭터를 분석하고 구축했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을 보면 태균이 변화하는 모습을 단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하고, 돈뭉치가 든 자동차 썬더버드를 찾고, 공격을 받아 상처 입은 모습으로 망연자실하게 걷고 있는 모습까지 희로애락 그 자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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