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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악의 가뭄에 바닥 드러낸 이탈리아 최대 호수

입력 2022-08-15 15:01 수정 2022-08-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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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악의 가뭄에 바닥을 드러낸 이탈리아 가르다호. 〈사진-AP·연합뉴스〉유럽 최악의 가뭄에 바닥을 드러낸 이탈리아 가르다호. 〈사진-AP·연합뉴스〉
유럽이 올여름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호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가르다호는 최악의 가뭄으로 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가르다호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바닥을 드러낸 호수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한 관광객은 "지난해 방문하고 올해 다시 찾았는데 물이 거의 다 사라져 충격이다"고 말했습니다.

가르다호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는 지난 몇 달 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강수량은 전년 대비 70% 감소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강도 유수량이 평상시의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탈리아의 농업 생산량 3분의 1을 차지하는 포강 유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한편 유럽 다른 국가들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의 라인강과 프랑스 루아르강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유럽연합(EU) 산하 연구센터 유럽가뭄관측소는 영국과 EU 27개국의 60%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연합연구센터(JRC)의 안드레아 토레티 연구원은 "지난 500년간 2018년 가뭄 같은 경우는 없었는데 올해가 더 심각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3개월간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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