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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투표율' 전당대회 속 강훈식 사퇴…'확대명'에 사라진 세대교체

입력 2022-08-15 14:15 수정 2022-08-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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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강훈식 의원이 사퇴했습니다.

 
강훈식, 민주 당대표 후보 사퇴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강훈식, 민주 당대표 후보 사퇴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강 의원은 오늘(1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당대표가 되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고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과 만난 강 의원은 박용진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반명 단일화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저를 지지해준 당원과 지지자들의 선택은 그분들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경선은 1대1 구도로 전환됐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강 후보의 사퇴의 변은 지금 '확대명'으로 표현되는 전당대회 상황을 그대로 옮긴 듯합니다. 먼저 37.69%. 현재까지 민주당 전당대회의 종합 투표율입니다. 이재명 대세론이 이어지며 흥행이 저조한 가운데, 경선 레이스가 1대1 구도로 재편되며 낮은 투표율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전당대회 2주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73.28%로 독주했습니다. 2위 박용진 의원은 19.9%, 강훈식 의원은 6.83%에 머물렀습니다.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 이 의원이 79.69%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지 호소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사진=연합뉴스〉지지 호소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사진=연합뉴스〉
이른바 97그룹 주자 두 명이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세대 교체론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2위, 3위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낮은 투표율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율은 송영길 전 의원이 대표로 당선됐던 지난 2021년엔 42.74%를, 이낙연 전 의원이 당선된 2020년엔 41.03%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후보들도 제각각 투표율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의원은 "박용진 후보를 찍든 강훈식 후보를 찍든 정당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이변 없는 상황들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고, 충청권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 의원은 "폭우로 인해서 충청권의 낮은 투표율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치러질 호남 지역 경선에서도 투표율이 변수입니다. 전북과 광주, 그리고 전남으로 이어지는 이번 3차 경선은 권리당원 수만 42만 1천47명으로 35.68%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광주 투표율이 37.7%였던 것을 고려하면 호남 지역이 누구의 손이 들어주느냐에 따라 대세론이냐, 반전이냐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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