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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 참으로 배은망덕한 대통령…당내 통합조차 못 이뤄"

입력 2022-08-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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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거론하며 "참 잔인한 게 정치라지만 (이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참 배은망덕한 대통령을 모시고 있구나 한탄하게 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오늘(14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인사말에서 "불과 몇 개월 사이 윤 대통령을 선택해 줬던 국민들조차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위원장은 "이 대표가 울먹울먹하면서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대통령을 만들어줬더니 정작 그 사람은 사석에서 자기를 향해 이 XX, 저 XX 했다더라"며 "그래도 이 대표는 '참을 인(忍)'자를 품고 그분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하며 울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내 통합조차 이루지 못한 분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으니, 오로지 정치보복과 권력장악에만 혈안이 된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걱정을 국민들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 수해 피해 현장에서 환경미화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 수해 피해 현장에서 환경미화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위원장은 "수해로 침수된 물건을 꺼내며 눈물 흘리는 수재민들 앞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집권여당의 수준"이라며 "반면 우리 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반지하 방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그 불행한 장애인 가족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저 쇼하고 사진 잘 찍기 위해 정치하는 정당이 아니라, 이 사회의 희망을 찾고 소외된 곳에 있는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 정당"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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