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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황제' 김연경이 돌아왔다…8명 선수로 '마스크 투혼'

입력 2022-08-13 19:16 수정 2022-08-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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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황제', 김연경이 돌아왔습니다. 오늘(13일) 열린 코보컵 개막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서 1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습니다. 같은 팀 선수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마스크 투혼'을 벌인 흥국생명은 단 8명의 선수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이 검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오늘 오전 같은 팀 선수 다섯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는 단 여덟 명.

대부분의 선수가 교체 없이 경기를 뛰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감독은 "부상만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공격을 보였습니다.

1세트부터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수비진의 힘을 뺐습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육서영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봤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팽팽해진 2세트에서도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습니다.

3세트에도 김연경은 강한 스파이크를 꽂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4세트까지 가져가면서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마스크 투혼'을 벌여야했던 악재 속이었지만, 코트 안팎으로 뿜어낸 김연경 효과에 개막전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함께 이끈 김희진과의 플레이가 나올 땐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기엔 4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3년 전 같은 곳에서 열렸던 개막식의 두 배에 달하는 관객수입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판매된 3천 3백 석은 2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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