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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부산까지…중국 바다서 온 '2m 독성 해파리 떼'

입력 2022-08-13 19:04 수정 2022-08-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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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 해파리입니다. 최대 2미터 크기에, 무게도 150킬로그램이 넘습니다. 여름철, 중국 바다에서 떠밀려와 물놀이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어민들 조업까지 망치는데 그 수가 엄청납니다. 저희 취재진이 입수한 영상을 보면 동중국해를 뒤덮고 있을 정도인데 사실상 대책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 옆 동중국해 북부해역입니다.

해파리 떼가 조류를 타고 쉴 새 없이 제주도 쪽으로 밀려옵니다.

[1, 2, 3, 4, 5, 6, 7. 여기까지 17(마리)이고.]

축구공만한 어린 개체부터 사람 키만 한 성체까지 크기도 다양합니다.

그물을 내렸습니다.

엄청난 무게라 한 번에 끌어올리기가 힘듭니다.

가까스로 갑판에 펼친 40미터 그물.

[자, 천천히 들어라.]

잠시 후, 연갈색 대형 해파리들이 미끄러지듯 쏟아져 나옵니다.

[스톱. 됐다. 됐다.]

최대 2미터까지 자라고 150킬로그램이 넘는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 해파리입니다.

두달 뒤 부산과 울산, 경북, 강원도 해역에 노무라입깃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6일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에는 50마리가 나타나 피서객들이 쏘이기도 했습니다.

2012년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8살 아이가 노무라입깃 해파리에 쏘여 숨진 것으로 추정된 만큼 119수상구조대도 비상이었습니다.

[부산 임랑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 : 들어가서 (뜰채) 보조 좀 해주세요.]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 연안에서 지난달 14일 19.5%였던 노무라입깃 해파리 발견율은 약 한 달 만에 44.3%로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조업 피해까지 잇따르면서 해파리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 기원지가 중국 연안이다 보니까 환경조사가 불가능해요. 환경오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지금 추정을 하는 게…정확한 과학적인 데이터는 없어요.]

정부는 전국 21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그물부터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어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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