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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트럼프 비밀문건 11건 확보…간첩 혐의도 거론

입력 2022-08-13 18:57 수정 2022-08-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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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사 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다수의 기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압수수색 영장을 보면 FBI는 트럼프에 '간첩 혐의'까지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안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별장.

지난 8일 이곳을 압수 수색을 한 미 연방 수사국, FBI가 현지시각 12일 영장을 공개했습니다.

영장에 따르면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임기 시절 국가 기록물을 훼손하거나 반출했다는 간첩 혐의를 적용 받은 겁니다.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수의 국가 기밀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FBI는 최고 수준 기밀인 1급 비밀 문건과 민감한 특수정보 문건 등 총 11건의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핵 무기와 관련된 자료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핵무기 문제는 러시아와 같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해당 자료는 퇴임 전에 이미 비밀에서 해제한 문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정치적인 수사라며 반발합니다.

[토드 웰먼/트럼프 지지자 : 워싱턴에서는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선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시민은 FBI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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