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8.7∼8.11)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8.7원 내린 리터당 1833.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2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05.85원으로 1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들어 시행된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7.7원 내린 리터당 1894.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5.8원 떨어진 1780.7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84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808.6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도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2.2원 내린 리터당 1927.5원을 나타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902.96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6월 30일(2167.7원)과 비교하면 6주 새 264원 이상 가격이 내렸습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절기에 가까워질수록 경유 수요가 늘어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상업 원유 재고 증가,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진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4달러 내린 배럴당 95.1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9달러 내린 배럴당 105.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5.5달러 내린 배럴당 128.4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