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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역대 최대폭 적자…상반기 영업손실 14조

입력 2022-08-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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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서울의 한 주택가 전력량계. 〈사진=연합뉴스〉지난달 1일 서울의 한 주택가 전력량계.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상반기 14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2일) 한전이 발표한 2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6조5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과 합산하면 모두 14조30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손실규모가 14조1160억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폭의 적자입니다.

매출액은 31조992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조3073억원(11.5%)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46조2954억원으로 60.3%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LNG와 석탄 등 연료가격이 급등했고 전기요금 인상폭이 제한적인 영향이 큽니다.

올해 상반기 LNG 가격은 1년 전보다 132.7%, 유연탄은 221.7% 올랐습니다. 이에 한전의 자회사 연료비는 6조8239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9조6875억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 판매 수익은 1년 전보다 판매량이 4% 늘고 2분기 전기요금 상향 조정으로 판매단가도 5% 오르면서 2조5015억원 증가했습니다.

한전은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상 최대 영업 손실과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 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동산과 출자지분, 해외사업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또 전기요금 추가 인상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승세와 민생 등을 고려하고 있어 전기 요금 추가 인상은 당장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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