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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손! 숨 쉬어!"…'신림 반지하' 의인들이 만든 3분 기적

입력 2022-08-12 11:44 수정 2022-08-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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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손! 손! 숨 쉬어!"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반지하 주택 앞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진 빗물 때문에 29살 이승훈 씨가 반지하 주택에 고립된 겁니다.

얼굴까지 물이 차오른 아찔한 상황,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이 이씨가 고립된 반지하 주택 창문을 깨면서 다행히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어제(11일) SBS는 반지하 주택에 빗물이 가득 차 올라있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구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당시 반지하 주택 안은 고립된 이씨의 얼굴까지 빗물이 차오른 상황이었습니다. 창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쉽게 열리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구조에 나선 이들은 이씨가 침착할 수 있도록 "조금만 버텨. 침착해. 침착하게 있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조금만 기다려. 불빛 보고 오면 돼. 바로 손 잡으면 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창문이 계속 열리지 않는 상황. 이들은 소화기 등을 이용해 창문을 두들겼습니다. 유리창은 30초 정도 뒤 깨졌고 현장에서는 "살았다!"라는 안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3분가량의 구조 작업 끝에 일어난 기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이씨는 반지하 방에 고립된지 1시간여 만에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씨는 빗물이 종아리까지 차오르자 탈출하려 했지만 수압때문에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씨는 "30분 정도만 더 있었으면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다"며 "감사하다. 저도 항상 남한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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