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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서 "비 좀 왔으면" 실언에…"평소 장난기 있다"

입력 2022-08-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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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은 이렇게 몸을 던져 수해를 막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해 복구 현장에서 한 여당 의원이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비판이 거센데, 여당 지도부는 '개인의 장난기' 정도로 치부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새마을 운동 모자를 쓴 국민의힘 의원들, 속속 장화로 갈아신습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비 피해 현장에 자원봉사를 하러 모인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마시고 장난치거나 또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 찍고 하는 이런 일도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런데 지도부의 주의 조치가 무색하게 얼마 지나지 않아 실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옆에 있던 임이자 의원이 카메라를 가리키며 김성원 의원에게 주의를 줬지만 곧바로 사과하거나 정정하지도 않았습니다.

뒤늦게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여론이 술렁이자 김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문을 냈습니다.

야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망발"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더군다나 원내대표 옆에서 (김 의원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원내대표가 그걸 꾸짖지도 않는 걸 보면서 저는 깜짝 놀랐는데…]

당초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이 평소에도 장난기가 있다"고만 언급했다가, 이 역시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을 불러서 엄중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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