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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제의 개봉 영화…'헌트' '멋진 세계'|아침& 라이프

입력 2022-08-12 07:44 수정 2022-08-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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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한쪽에서는 기록적 폭우로 또 한쪽에서는 역대급 폭염으로 모두 힘든 한 주였습니다. 금요일 아침&라이프 영화 소식으로 잠시 쉬어가는 시간 가져볼까 하는데요.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가 추천하는 이번 주 개봉 영화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원정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보는데요.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배우죠. 배우 이정재 씨의 감독 데뷔작 헌트가 개봉을 했네요.

[나원정 기자: 이정재 씨가 처음 연출에 도전한 헌트 첩보액션 영화인데 이번에 개봉을 했습니다. 정우성 씨와 함께 주연을 맡았는데요. 태양은 없다로 두 사람 절친 됐는데 23년 만에 한작품으로 만나서 아주 고강도의 액션을 펼쳤습니다. 배경은 1980년대 군부독재 시기예요. 당시 안기부 내에 숨어든 간첩 색출 작전에 두 요원이 투입이 되는데 서로를 의심하면서 용공조작까지 벌입니다. 당시에 실제 전두환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방문을 했을 때 교민들이 독재타도 시위를 했던 풍경이나 광주민주화시위 그리고 또 미그기 귀순 사건 같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를 하고 있고요. 지금 보시는 이 태극 장면은 실제로 미얀마에서 벌어졌던 아웅산 테러를 아주 조심스럽게 묘사한 장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동안 이정재 씨가 정치적 의견이나 주장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첫 감독작으로 이념 갈등이 극심했던 시기를 다뤘다는 게 좀 흥미롭네요.

[나원정 기자: 이게 좀 우여곡절이 있는데요. 이정재 씨가 5년쯤 전에 첩보 원작 시나리오 남산이라는 작품을 접했어요. 그리고 원래는 제작을 할 생각으로 판권을 구매를 했는데 참여한 연출가들, 개중에는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도 있는데요. 줄줄이 하차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시나리오 작업도 하고 연출까지 맡게 된 거예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좀 시대 배경의 부담감이 많았기 때문에 현대로 바꿀까 고민도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에 국민들이 편을 나누고 서로 갈등하는 걸 보면서 이념갈등이 심했던 80년대의 배경을 그대로 유지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하고요. 대신에 시대의 격랑 속에 휘말린 개개인의 고뇌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그리겠다고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이 작품을 감독을 맡게 됐군요.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까 액션 장면 볼거리도 굉장히 다양하고 화려할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처음부터 아주 물량 공세가 대단한데요. 정말 미국부터 서울, 일본, 태국까지 오가면서 정말 다채롭게 액션을 펼칩니다. 수류탄이 처음부터 터지고요. 인질극,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까지 아주 박진감이 넘치는데 특히나 이정재 씨와 정우성 씨가 한몸처럼 계단을 뒹구는 육탄전들이 아주 인상적이에요. 다소 좀 극적으로 과장된 액션이다, 이런 평가도 있기는 하지만 이 액션 자체에서는 정우성이다 또 역시 이정재다 싶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정재 씨는 다음 달 열릴 미국에서 에미상 시상식 있잖아요. 오징어게임이 여기서 한국 최초 수상까지 한다면 정말 올해는 이정재 씨의 해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정말 그렇겠네요. 오징어게임이 또 에미상 수상을 했다는 소식도 저희가 전해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어떤 영화인가요?

[나원정 기자: 두 번째는 일본 영화 멋진 세계입니다.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가 변신을 했는데요. 교도소에서 13년 만에 출소한 아주 거친 전직 야쿠자 미카미가 됐습니다. 이 미카미는 밝고 또 의지할 가족도 없는 처지인데요. 이런 미카미에게 세상은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했지만 또 여전히 그를 향한 세상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어렸을 때 미카미는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는데 이 어머니를 찾아주겠다는 다큐멘터리 감독을 만나면서 새로운 희망을 품지만 이미 나이가 많이 들고 또 심장이 약해진 미카미에게 이 삶은 쉽지가 않습니다.]

[앵커]

제목은 멋진 세계인데 스토리는 좀 힘든 세계네요.

[나원정 기자: 맞아요. 이 미카미라는 인물이 좀 약한 사람들을 구해 주려고 하다가 또 자기가 너무 또 욱해서 폭력을 휘두르고 마는 인물로 그려지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좀 단순한 인물인데 함정과 기만이 좀 가득한 이런 사회생활이 그에게 너무 쉽지가 않은 거예요. 그렇지만 이 연출을 맡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그럼에도 세상에는 아름다운 순간들과 삶의 인연들이 존재한다는 뜻에서 이번 제목을 지었다고 하고요. 그리고 원작이 30년 전에 나왔던 일본 소설이에요. 그런데 이미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소설에서는 출소 후의 삶이 거의 다큐처럼 그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감독은 여전히 길에서 벗어난 사람이 다시 정상적인 삶의 길로 돌아가는 게 얼마나 혹독한 모험인지 또 우리는 제2의 기회를 주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지를 관객에게 질문을 합니다.]

[앵커]

그래도 감독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순간들과 삶의 인연들이 존재한다고 제목을 택했다는 말이 굉장히 와닿기도 하고요.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나원정 기자 오늘(12일) 영화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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