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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에도 먹구름…추석용품값 벌써 20% 올랐다

입력 2022-08-11 20:35 수정 2022-08-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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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축구장 770개 크기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폐사한 가축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자 그렇지 않아도 오를 만큼 오른 농·축산물값이 이번 추석에 더 오르는 거 아니냐 하는 걱정이 큽니다. 저희 취재진이 대형마트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사봤더니 지난해 추석보다 20% 정도 비쌌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벼가 물 밖으로 겨우 고개만 내밀었습니다.

두 달쯤 뒤면 햅쌀 출하를 앞두고 논이 몽땅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이 주변 농로까지 들어차 어디까지 논인지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빗물에 휩쓸린 양배추밭은 토사와 자갈이 뒤엉켜 엉망이 됐습니다.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축구장 면적 770개 크기 농경지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계장 닭 8만6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충청과 강원지역 피해도 큽니다.

그동안 이른 더위와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8.5% 오른 상황, 최근 집중호우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 다음 달 추석 밥상 물가가 더 오를까 걱정입니다.

[오승희/서울 구산동 : 추석 때 물가가 더 오를 거 같아서 장보기가 너무 겁나서, 미리 구매를 하려고요. 꼭 필요한 것만.]

대형마트에서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채소는 배추와 무, 양파를, 가장 저렴한 돼지고기 뒷다리와 오징어, 조기를 고른 뒤 과일 두 가지와 전 부치는데 필요한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하나씩 골라 담아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제수용품을 꼭 필요한 만큼만 13가지 정도 샀는데요. 금액이 9만8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해봤더니, 배추 한 포기는 77%, 무는 40%, 양파는 30% 넘게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뒷다리는 34% 치솟았고, 오징어는 11%, 참조기도 7%씩 올랐습니다.

밀가루 1kg은 43%, 부침가루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진이 고른 13가지 품목만 비교해도 지난해 8월보다 20%가량 뛴 셈입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650억 원어치를 발행해서 명절 밥상 물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잡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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