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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갈게"라던 아내가…'맨홀 실종' 수색 난항에 애타는 가족

입력 2022-08-11 20:06 수정 2022-08-12 17:51

지하주차장 실종 남성도 숨진 채…사흘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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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실종 남성도 숨진 채…사흘 만에 발견


[앵커]

안타깝게도 희생자가 1명 더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의 건물 지하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입니다.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른 실종자 수색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가족은 직접 들어가서 찾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바쁘게 들어갑니다.

지난 8일 폭우 때 실종된 40대 남성 A씨가 지하 3층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지하에 세워 둔 차를 확인하려다가 갑자기 물이 들이차면서 휩쓸려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 6층부터 지하 2층까지 주차장 전체가 잠기면서 물을 빼내느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조현준/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 : 사람이 들어가서 검색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서 구조를 실시하였습니다. 초반에는 배수가 좀 안 돼서 그러한 애로 사항이 있었습니다.]

같은 날 맨홀에 빠져 급류에 휩쓸린 여성은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빠졌던 남동생은 어제(10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 주변의 맨홀 뚜껑을 열고 배수관을 따라 일일이 수색을 하고 있지만 아직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밤 사이 내린 비 때문에 수위가 높아져 수색을 다시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틈만 나면 날씨를 검색해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제가 들어가보고 싶어요. 얼마나 외롭겠어요. 미칠 것 같아요. (비가) 빨리 그쳐야지. 빨리 찾아야 하니까.]

실종되기 30분 전에 나눈 통화가 마지막 대화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실종자 가족 : '곧 가겠다 출발할 거다'라고 했는데 너무 오지 않아서 나와서 찾아보게 됐어요. 걸어다니다가 무슨 일인가 (사고 현장을) 봤더니 저희 가족으로 추정돼서…]

이번 폭우로 서울에서만 모두 7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화면제공 : 119 특수구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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