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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표현 동생이 작성"…박민영 과거 발언도 논란

입력 2022-08-11 20:40 수정 2022-08-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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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 청년 대변인으로 내정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 등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동생이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대변인의 과거 발언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사회악"이라는 내용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거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서 주로 쓰는 용어입니다.

이 게시글을 남긴 누리꾼의 아이디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온라인에서 사용해온 아이디와 같습니다.

일베 표현을 썼단 의혹이 증폭되자 박 대변인은 "동생이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박민영/국민의힘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 계정들을 좀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공유를 해 왔었거든요. 그래서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라고 제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러면서 "동생에게 삭제를 요청했다"며 자신은 "일베에 접속한 적도 댓글을 남긴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선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제기된 '극우' 논란을 꼬집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에선 모 행정관이 과거 극우 성향의 유튜버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극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인사가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 그만둔 바 있습니다.

박 대변인 본인의 과거 발언도 논란입니다.

[박민영/국민의힘 대변인 (지난 5일 / YTN '뉴스Q') : 어떤 민주화 세대의 잔재를 청산하고…전교조, 민주노총, 시민단체들로 점철돼 있는 사회의 어떤 악의 뿌리, 이런 것들을 뽑아낼 수 있단 그 기대…]

전교조, 노조, 시민단체를 '사회 악'으로 지칭한 건데 정치적으로 편향된 표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박 대변인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박씨가 청년 대변인으로서 어떻게 능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예정"이라며 "개인 문제는 설명을 더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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