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에서 오늘 새벽 진도 5를 넘는 지진이 18분 간격으로 연달아 두 번 일어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간 지진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 35분과 53분 두 번에 걸쳐 홋카이도 나카가와쵸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각기 5.2와 5.4 규모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두 지진 모두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날 첫 지진 발생 이후 오전 2시 40분까지 크고 작은 지진이 모두 12차례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약 일주일 정도 지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역에서 6.5 규모 지진이 발생한 뒤 이틀 만에 더 큰 강진이 발생하면서 9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 사례를 언급하며 “주변 활단층(활동 가능성이 있는 단층)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부정할 순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