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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사 반발 겨냥…워싱턴포스트 "한국 사례 주목"

입력 2022-08-11 10:54 수정 2022-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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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택을 수색한 뒤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이샨타루어 칼럼니스트가 쓴 '미국, 전직 지도자를 조사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 합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나 사법 처리는 드문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을 향해선 "미국의 우파 언론에 빠진 사람이라면 세계 종말이 왔다고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직 대통령을 사법 처리한 한국 등 사례를 소환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된 민주국가 가운데 하나지만,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기록은 독보적"이라면서 "2018년 기준으로 살아있는 한국 대통령 가운데 절반이 수감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 사법 처리가 한국 사회 전반의 부패나 민주주의를 위협하진 않았다. 미국처럼 격분한 정치적 현장의 양극화 온상이 되는 대신, 한국은 부패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폭풍을 이겨내고 보수에서 진보, 다시 보수로의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끌어냈다"고 평가하며 "이는 미국인들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기밀 문서 등을 불법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연방수사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전격 수색한 가운데, 현재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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