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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포함, 독립유공자 156명에 호적 생겼다

입력 2022-08-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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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별 헤는 밤과 서시로 유명한 저항 시인, 윤동주 시인을 비롯해 직계 후손이 없는 우리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호적이 생겼습니다. 우리 국민인데도 지금껏 이를 뒷받침하는 공적 문서가 없는 상태였는데 이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본적과 가족관계증명이 주어졌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서시로 유명한 시인 윤동주가 숨진 지 77년 만에 본적을 받았습니다.

독립기념관내 겨레의집 주소인 '독립기념관로 1'입니다.

봉오동 전투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 윤동주 시인의 사촌 송몽규 지사 등에게도 같은 본적이 주어졌습니다.

이들이 우리 국민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가족관계증명서나 본적과 같은 공적서류는 없었습니다.

이 명패 위 주소는 이번에 가족관계증명서를 받은 독립유공자들의 본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행정조치를 통해 시인 윤동주 등 156명은 공적서류에서도 대한민국 국적자로 남게 됐습니다.

이들은 본적이나 가족관계등록을 신청할 수 있는 직계 후손이 없어 지금까지 공적 서류를 신청할 수 없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에 정부 직권으로 이들에 대한 가족관계등록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서류는 조카가 받았습니다.

[윤인석/윤동주 시인 조카 : 가족들도 행정적으로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이번 기회에 완결 지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경우 중국 내에서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이라는 주장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처장 : (중국에서 윤동주 시인이) 조선족, 중국인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의 독립지사를 잘 모시기는 걸 넘어 빼앗겨선 안 되는 겁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본적 등의 서류가 없는 일제강점기 희생자들을 대신해 공적서류 신청을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출처 : 영화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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