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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맨홀 1.5㎞ 거리서…'실종 남매' 남성 1명 발견

입력 2022-08-10 19:52 수정 2022-08-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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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제(8일) 폭우 속에 강남역 인근 맨홀에 빠졌던 남매 중에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1km 넘게 떨어진 배수관에서 발견됐습니다. 함께 실종된 여성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의 맨홀 뚜껑이 열려있습니다.

굴착기가 줄을 아래로 내리고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밤, 맨홀에서 실종된 남매 가운데 남성이 발견된 겁니다.

사고가 난 맨홀로부터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비가 쏟아져 근처 아파트로 대피했는데, 다시 길을 나섰다가 맨홀에 빠졌습니다.

[실종자 가족 : 집에 오는 길에요. 물이 많이 차서 차가 갈 수 없어서 지인이 거기 있어서 아파트 앞에 잠깐 세워둔 거예요.]

실종자 가족은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고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사람이 지나가다가 말이 안 되죠. 열 명 중에 한 명이 쏙 빠진다? 도로가 그렇게 되면 안 되죠.]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당시 50대 여성이 먼저 빠지고 곧바로 40대 남성도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포천로를 따라 수색을 하던 소방당국에 이틀 만에 남성이 먼저 발견됐습니다.

[조현준/서초소방서 대변인 : (배수관)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특수구조대가 직접 현장 내부로 들어가서 수색 중 발견했습니다.]

당시 강남 일대에선 맨홀 뚜껑이 열려 시민들이 빠지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맨홀에 빠진 시민 신고자 (지난 8일 밤) : 이쪽으로 물이 전부 쏠리니까. 사람이 지나가다가 밑에 안보이니까 빠지게 된 거죠. 다른 분들이 건져내시고 제가 와서 신고한 거야.]

하수관 내에 물이 가득 차오르며 수압을 이기지 못해 뚜껑이 열리는 건데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겁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우선 맨홀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장석환/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 어느 지역의 맨홀들이 수압을 가장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먼저 조사를 하고…]

전문가들은 특히 취약한 맨홀의 경우 표지판을 따로 설치를 하거나 열렸다가 다시 닫히는 맨홀로 교체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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