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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보내는 경고 살펴야…"흙탕물 흘러내리면 대피부터"

입력 2022-08-10 20:36 수정 2022-08-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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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은 충청권에 비가 많이 오고 있죠. 서울과 수도권에 비하면, 농촌 지역이 많아서 농경지 침수나 산사태 위험도 큽니다. 또, 비가 그쳤더라도 폭우가 휩쓸고 간 곳들은 여전히 조심하셔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논과 밭이 많은 지역은 폭우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가 꼭 필요합니다.

정비가 미리 돼 있지 않으면 애써 기른 작물은 물론 주택까지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수로 점검을 나가선 절대 안 됩니다.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사태도 단단히 대비해야 합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충청권) 그쪽은 수도권보다도 산악이 좀 더 많아요. 지자체나 이런 곳에서 다 챙겨봐야 할 부분이 크죠.]

특히 산사태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곧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흙탕물 같은 게 집 근처로 흘러내린다거나 (하면) 산사태의 징후죠, 일종의. 그럴 경우에는 정말 안타깝지만, 대피를 하셔야 해요. 다 버리고.]

특히 고령층이 많은 동네에선 산사태 등 위험을 느꼈을 땐 이웃과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손전등과 생수, 휴대폰 충전기 등을 미리 챙겨놓고 대피소 위치도 파악해 놓아야 합니다.

이미 폭우가 휩쓸고 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2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지반이나 이런 게 엄청나게 취약해져 있죠. 적은 양의 비가 와도 침수라든지, 붕괴라든지 이럴 우려가 있죠.]

침수됐던 도로나 다리 등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단 겁니다.

또 집이 침수됐다면 전기나 가스를 곧바로 써선 안 됩니다.

적어도 하루 이틀 이상 말리고 환기한 뒤 점검부터 받아야 합니다.

홍수가 심했던 지역에선 상수도 오염 가능성도 있어 함부로 수돗물을 마셔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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