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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2500대 '무더기 침수'에…내 보험료도 오르나

입력 2022-08-10 20:39 수정 2022-08-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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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싼 차가 많이 다니는 서울 강남지역이 큰 피해를 보면서 침수 차량이 받을 보험금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00대 넘는 외제차가 물에 잠겼는데, 전체 1000억 원가량의 보험금 가운데 외제차가 받을 돈이 절반을 넘습니다. 이 영향으로 다른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료도 오를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비가 쏟아진 뒤 서울 강남의 도로 위에 버려진 차량들.

고급 외제차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이렇게 침수된 외제차만 오늘(10일)까지 2500대, 총 피해 차량은 7천 600대를 넘습니다.

추정 피해액은 1000억 원 가까이 됩니다.

이중 외제차의 피해액만 542억여 원으로, 절반 이상입니다.

강남에서 침수된 외제차의 피해액을 한 보험사가 추산해보니 1억 원이 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벤츠 s450은 1억7천여만 원, BMW 740i는 1억5천여만 원, 포르쉐 파나메라는 1억3천여만 원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틀간 접수된 손해액만으로도 2002년 관련 집계 이후 3번째로 높은 수준인 상황.

충청권 등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침수차량은 앞으로 더 늘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보험금이 많이 나가면, 보험사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다른 운전자의 보험료도 올릴 수가 있다는 겁니다.

[전용식/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0.78%포인트, 그정도 이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험료 상승 압력이. 9월 달에 오는 태풍이라든지 기상이변이 생기면 또 손해율을 악화시킬 수 있겠죠.]

운전자 사이에선 불만도 나옵니다.

[이재혁/서울 연희동 : 저랑 관계없는 이런 외제차 같은 그 피해 때문에 일반인들의 보험료가 올라가는 거는 좀 불합리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침수 사태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실제로 손해율을 줄이는 작업을 정부에서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침수차 증가에 대한 이런 부분들은 실제로 보험료 상승이 되지 않게끔 정부가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와 함께 보험사 입장에서도 코로나 거리두기와 기름값 상승 등으로 교통사고가 덜 나서 보험금이 예상보다 많이 나가지 않은 걸 감안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송민지 / 인턴기자 : 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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