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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에 갇힌 채 말라가던 벨루가, 결국 물밖으로 꺼냈다…구출 작전 진행

입력 2022-08-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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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9일 AFP통신, 프랑스24방송 등에 따르면 구조대는 벨루가를 '해먹' 형태의 그물에 담아 물 밖으로 꺼낸 뒤 특수 냉장 차량에 실어 바다에 가까운 센강의 염수 유입 유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시간 9일 AFP통신, 프랑스24방송 등에 따르면 구조대는 벨루가를 '해먹' 형태의 그물에 담아 물 밖으로 꺼낸 뒤 특수 냉장 차량에 실어 바다에 가까운 센강의 염수 유입 유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수온이 낮은 북극해에 주로 사는 흰고래 '벨루가' 한 마리가 프랑스 센강에 갇힌 가운데, 프랑스 당국은 벨루가를 물 밖으로 꺼낸 뒤 염수 유입 유역으로 보내기 위한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9일 AFP통신, 프랑스24방송 등에 따르면 구조대는 벨루가를 '해먹' 형태의 그물에 담아 물 밖으로 꺼낸 뒤 특수 냉장 차량에 실어 바다에 가까운 센강의 염수 유입 유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디로 옮겨질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벨루가 자료사진. 〈사진=TASS 연합뉴스〉벨루가 자료사진. 〈사진=TASS 연합뉴스〉
프랑스 센강에 갇혀 헤엄치고 있는 벨루가. 먹이를 먹지 않아 등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는 모습이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프랑스 센강에 갇혀 헤엄치고 있는 벨루가. 먹이를 먹지 않아 등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는 모습이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이달 초 센느강에 갇힌 벨루가는 수도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노르망디 생피에르라가랭 수문 근처에 머물렀습니다. 어떤 이유로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센강까지 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외르 지역 당국은 "홀로 지내는 벨루가가 때때로 평소보다 남쪽으로 수영해오는 경우가 있다"며 "또한 이들은 일시적으로 민물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당국과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등이 벨루가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으나 벨루가는 먹이를 외면하며 말라갔습니다.

프랑스 구조 당국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온 벨루가. 〈사진=REUTERS 연합뉴스〉프랑스 구조 당국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온 벨루가. 〈사진=REUTERS 연합뉴스〉
구조 당국은 당초 배를 이용해 벨루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벨루가가 끝내 빠져나가지 못하자, 새로운 구조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영양실조 상태인 벨루가는 염수 유역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바다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구조 작업에는 수의사 등 동물 전문가, 잠수부, 소방대원, 경찰 등 총 80명이 참여합니다.

센강에서 고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월에는 노르망디 지역 센강에서 헤엄치던 범고래 한 마리가 결국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헤엄치던 혹등고래가 죽은 지 몇 주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이 대부분 밀물 때 길을 잘못 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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