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차량이 휩쓸려 내려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차에서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9일 강원도민일보는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영월 남면 북쌍교에서 일어났습니다. 영상을 보면 많은 비로 인해 교량이 보이지 않을 정도고 강물이 불어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량 여러 대가 교량을 건넙니다. 이때 맨 앞에 있던 승용차가 중간에 멈췄습니다. 이미 차량 바퀴까지 강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오도 가도 못 하는 모습입니다.
뒤에서 오던 차들도 줄줄이 멈췄습니다. 앞 차량을 보고 위험을 감지한 듯 후진을 하기 시작합니다.
앞 차량 운전자는 급하게 차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운전자는 허벅지까지 차오른 강물을 거슬러 대피합니다.
그리고 약 2분 뒤 차량은 뒤집히며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지역은 밤사이 시간당 30∼4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부터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서남부 50~150㎜, 강원영서중·북부와 강원영동 20~8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