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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 대 침수에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인하 물건너가나

입력 2022-08-10 11:35 수정 2022-08-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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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침수 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빌딩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침수된 차가 방치되어 있다.방치된 침수 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빌딩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침수된 차가 방치되어 있다.
올해 4월 손보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손해율이 80% 안팎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4% 인하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 중반대로 한폭 더 나아지면서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도 거론됐는데요.

이번 폭우 피해로 침수 차량이 대폭 늘면서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어제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4791대가 접수됐고 손해액은 660억원대로 추정됩니다.

특히 강남권 피해가 컸기 때문에 외제차 피해만 1000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보사들은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80%의 손해율 수준에서 손익분기점을 갖습니다.

침수 피해는 전손에 해당하는 경우 차량 가액을 모두 보험으로 처리하게 되고, 자연재해이므로 가입자의 보험료 할증도 없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선 손해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손해보험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1년 전보다 2%p 낮고 주요 5대 손해보험사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은 70%대 중반을 기록 중이었는데요.

손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폭우 피해로 침수차량들의 보험 처리가 많아지면 안정적인 손해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하반기 보험료 인하는 어려울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업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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