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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횡성 청일 360㎜ 폭우…강원 영서 산사태·침수 잇따라

입력 2022-08-10 10:28 수정 2022-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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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6시 34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과 나뭇더미가 쏟아져 내려 있다. 이 사고로 주택 안에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횡성소방서 제공〉10일 새벽 6시 34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과 나뭇더미가 쏟아져 내려 있다. 이 사고로 주택 안에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횡성소방서 제공〉
밤사이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에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어제(9일)부터 오늘(10일) 오전까지 도로 침수나 나무 쓰러짐, 주택 일부 침수 등으로 접수된 피해 신고는 50여 건에 달합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오늘 새벽 6시 34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는 산사태가 났습니다. 흘러내린 토사가 진입로를 막아 주민 5가구 7명이 고립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낙석과 토사를 치운 뒤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확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11시 20분쯤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춘천 분기점 인근 도로에도 토사가 흘러내려 1개 차로가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막힌 도로는 3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양양에서는 불어난 물에 펜션 투숙객 2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공근면 수백리 한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공근면 수백리 한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9일 낮 12시 54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쳐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70대 남성 A씨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낮 12시 54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쳐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70대 남성 A씨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같은 날 횡성에서 산사태가 나 주변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침수 등으로 5가구 8명이 대피했습니다. 공공시설 파손 9건, 주택 침수 5건이 발생했고, 농경지 25㏊가 물에 잠겼습니다.

원주 문막교와 홍천 홍천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361.5㎜, 홍천 시동 356㎜, 평창 면온 280㎜ 등입니다.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하천물이 불어나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하천물이 불어나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도내 최상류 화천댐을 비롯해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 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소양강댐은 오늘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합니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5.9m로 홍수기 제한 수위(190.3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편 8일부터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비는 비구름이 충북 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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