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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과 졸업해도 남성이 여성보다 임금 높아"

입력 2022-08-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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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동일한 학교에서 동일한 학과를 졸업해도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 학자금 지원을 받아 2015년과 2016년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170만명의 졸업 3년 후 임금을 추적했습니다. 이들의 출신 대학은 2000곳이었으며 전공 분야는 1만1300여 개였습니다.

조사 결과 대상 전공 분야 중 75%에서 남성의 임금 중간값이 여성의 중간값보다 높았습니다. 50% 이상의 학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10% 높게 임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지타운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한 남성은 졸업하고 3년 후 같은 학과를 졸업한 여성보다 55% 높은 연봉인 15만5000달러를 받았습니다.

미시간대학에서 법학을 졸업한 남성도 3년 후 16만5000달러를 연봉으로 받았습니다. 여성의 경우 이보다 낮은 12만달러를 받았습니다.

WSJ는 취업시장에서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한다며 이는 남녀 임금격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샌안토니오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여성 아니사 마레디아는 휴스턴 지역에서 구직 활동을 벌일 당시 "일부 면접관이 여성 지원자에게 결혼 여부와 가족 상황에 대해 언급하거나 묻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면접관들은 여성 지원자가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WSJ는 여성이 직장을 고를 때 남성보다 임금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거나 임금 협상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성별 임금격차가 나타나는 것에 대한 이유는 간단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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