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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전기 다 끊겼다"…고립된 양평 주민들 '한밤 사투'

입력 2022-08-09 22:38 수정 2022-08-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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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경기도 양평군으로 가보겠습니다. 마을로 향하는 도로가 끊겼습니다. 전기도 끊겼습니다. 30여 가구가 고립됐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전기가 끊어져서 그런지 많이 어둡습니다. 지금 있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기 양평군 전수3리 마을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마을까지는 3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시청자분들 보시기에 왼편에 큰길로 마을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불어난 물줄기들이 전부 집어삼켰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까지도 물줄기들이 빠르게 내려오고 있어서 다리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마을 안쪽까지의 사정도 지금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근처 2km 정도 떨어진 곳에 다른 다리가 있는데 지금은 사람도 건널 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많이 불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포클레인 한 대가 야간에도 복구작업, 물줄기를 막기 위한 임시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비가 많이내려서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금 건너편 마을, 전수3리 마을에는 정전돼서 칠흑같이 어두운 상태여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까지 3~400m 나와야 불빛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고립된 주민들이 무척이나 걱정이 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금 30여 가구 정도의 주민들이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신장이 안 좋아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허리가 아파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 1명은 주민 1명은 다른 주민의 등에 엎혀서 나왔습니다.

마을 주변에 있는 논두렁을 타고 빠져나온 건데요.

다른 주민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다른 주민들도 논두렁을 통해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과 식품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을에서 지금 대부분 간이상수도를 쓰고 있는데 전기가 끊어지면서 마실 물을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양평군에서 더 고립된 지역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고 실시간으로 정확히 어느 곳이 추가적으로 고립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취재진이 돌아본 곳곳에서 계속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차들이 떠내려오거나 아니면 버려진 채 남겨져 있었고 전신주가 뽑혀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클레인들이 치우고 있었지만 지금 날이 어두워졌고 비가 많이 내리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고립되는 마을이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곳 강화면에만 살고 있고 바로 옆 강상면에는 1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 양평군에서 홍지용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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