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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만난 박진…'반도체 공급망' 설득 외교 통할까

입력 2022-08-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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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고위직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났습니다. 박 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협의체에 참여하는 문제를 중국에 설명했는데 그 결과가 어떨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외교 수장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지난달 주요 20개국, G20 외교장관회의 때 따로 만난 뒤 한 달 만입니다.

박진 장관은 미국이 우리에 제안한 새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이른바 '칩4'에 대해 중국에 설명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이른바 '칩4'에) 우려가 있다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가 (중국에) 설명을 하겠습니다.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현 정부가 내세우는 건 중국과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국과 호흡을 맞출수록 중국과의 관계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해 만든 경제안보 공동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에도 중국은 부정적입니다.

회담에 앞서 박 장관은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한중 관계가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한 게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또 왕이 부장에게 사드 배치에서 시작된 '한류 제한령'을 풀어보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고도 왕이 부장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제공 :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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