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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비구름띠 따라 폭우…12일까지 350㎜ 더 온다

입력 2022-08-09 20:32 수정 2022-08-0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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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비를 뿌리고 있는 비구름띠는 오는 금요일쯤에 약해질 걸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이 정체전선이 자리를 바꿀 때마다 해당 지역에 비가 많이 올 텐데요. 기상청은 토요일에 비구름이 다시 몰려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은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호츠크해 일대에 생긴 거대한 고기압 때문에 찬 공기의 저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왔는데, 아래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강하게 부딪혀 비구름띠인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워낙 강하게 세력을 형성해 오는 12일에서야 물러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3일 정도는 얇은 띠 모양의 정체전선이 자리를 잡는 지역마다 집중호우가 이어진다는 겁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계속해서 이런 강한 비가 남북으로 이동을 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최대 3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은 내일(10일) 낮부터 모레 오전에 걸쳐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수도권에 내리던 폭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대신 충청권과 전북 북부 등에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레 낮부터는 전선이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중부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다시 수도권에 올라온 비구름은 다음 날인 12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약화될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오는 13일, 북한에서 새로운 정체전선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주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해서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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