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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8명 사망·6명 실종…모레까지 경기 남부 등 많은 비 예상

입력 2022-08-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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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비 피해 상황과 그리고 오늘 비는 어떨지를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젯밤(8일)에 내린 비,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서울의 한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한집에 살던 3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모레까지 비 예보가 있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겠습니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8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기도 화성에서 산사태로 남성 1명이 숨졌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된 건데요.

앞서 어젯밤 서울 관악구에서는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달라고 연락을 하기도 했는데, 소방이 출동해 물을 빼낸 뒤에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서울 동작구에서는 가로수 정리작업을 하던 65살 노동자가 감전돼 사망했고, 침수된 주택에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도 2명이 숨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불어난 물살에 휩쓸린 2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초구에서는 4명이 실종됐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차량을 확인하던 동료가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민 숫자도 많이 늘어났죠?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230세대, 모두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인근 학교 체육관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됐고, 옹벽 붕괴 3곳, 토사 유출은 5곳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한꺼번에 내린 비로 차량 1천여 대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적인 정확한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우려되는 것은 비가 앞으로 더 내린다는 겁니다. 모레까지 비가 온다는데, 얼마나 더 오는 겁니까?

[기자]

모레까지 최대 35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등에 350mm에 달하는 호우가 예보돼 있고, 서울 등 지역에도 최고 300mm 가까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동작구에서는 시간당 141.5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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