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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도 나치 히틀러의 장군들처럼 복종하길 원했다"

입력 2022-08-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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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REUTERS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REUTERS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지도부가 과거 아돌프 히틀러를 따르던 나치 독일의 장군들처럼 자신에게 복종하기를 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에 따르면 언론인 피터 베이커와 수전 글래서의 저서 '분열자: 백악관의 트럼프' 발췌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4성 장군 출신인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왜 당신들은 독일 장군들 같지 않으냐"고 물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고위급 장성들이 자신에게 충분히 복종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그러자 켈리 전 비서실장은 '나치 독일의 장군들이 세 번이나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했고 거의 성공할 뻔했다'고 응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니다. 그들은 히틀러에게 완전히 충성했다"고 주장하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사진=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 홈페이지 캡처〉〈사진=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 홈페이지 캡처〉
해당 저서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을 메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대를 향해 "그들을 총으로 쏴버릴 수 없느냐. 다리든 어디든 그냥 쏘라"고 명령했다는 일화도 담겼습니다.

밀리 합창의장 등이 이를 거부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너희들은 다 패배자들"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밀리 합참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준엄히 꾸짖는 사직서를 썼으나, 실제로 제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직서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을 정치화하고 있다며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독재자와 극단주의를 포용했다. 당신이 우리나라에 회복할 수 없는 커다란 해를 끼치고 있다고 믿는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병식을 본 뒤 켈리 전 비서실장에게 미국에서도 열병식을 열어야 한다며 "참전 부상자들이 퍼레이드에 나오면 안 된다. 내겐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이 귀를 의심하면서 "그들은 영웅이다. 그들보다 더 영웅적인 사람들은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힌 전사자들밖에 없다"고 반박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군에서 복무하다 부상을 입고 제대한 '상이용사'를 부르면 안 된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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