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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모르고 추천…다시 협의"

입력 2022-08-09 07:44 수정 2022-08-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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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국회에서 열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순호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과거에 노동운동을 같이 하던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로 들어왔다는 의혹인데요. 윤 후보자는 알지 못한다며 행안부와 논의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에 대한 자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1980년대 후반,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 '인노회'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1989년 잠적했는데 그해 8월, 경장 특채로 경찰이 됐습니다.

잠적 기간에 '인노회' 회원들이 줄줄이 구속된 점 등에 미뤄 밀고와 특채 사이 연관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과 2년 반 만에 경사로 특별승진합니다.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행안부 파견 취소하고, (행안부 장관으로 하여금) 복귀를 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추천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알지 못했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국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줄곧 같은 답변을 내놨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경찰국을 설치하려는 취지는 제가 이해하건대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방안의 일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적 절차도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치안을 포함한 그런 경찰국이 아니기 때문에 시행령으로 가능하다고 법제처에서도 해석을 하는 것으로 저는 분명히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협의 없는 강행이라는 야당의 지적에는 경찰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오도하고 있는 논리를 후보자께서 그대로 읊고 있다고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6월, 경찰청장 사퇴로까지 이어졌던 치안감 인사 파동을 두고서는, 치안정책관 개인의 실수라며 행안부와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치안감 인사는 번복이 아니고요. 장관의 제청권을 보좌하기 위해서 (치안정책관) 본인이 건의안을 만들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국 서장회의를 주최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을 두고서는 진행에 위법 우려가 있어 특단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당시 이상민 장관이 주재한 경비대책 회의가 장관이 할 수 없는 치안 업무라 위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직무대행하는 상황에서 사실은 냉정하게 이런저런 깊이 있는 판단을 못 한 건 맞습니다.]

(화면제공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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