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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이민진 작가 "차기작은 한국 사교육 다룰 것"

입력 2022-08-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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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윤여정 씨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파친코'. 한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에서 출발했죠. 작품을 쓴 이민진 작가가 소설 '파친코' 개정판 출간 기자회견에서 그 뒷얘기를 털어놨습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한국의 사교육을 그릴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해 한인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를 그린 '파친코'.

소설은 작가가 우연히 접한 한국계 일본인 소년의 이야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민진/작가 : 소년이 어느 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어요. (졸업앨범엔) 일본인 학생들이 '네가 온 곳으로 돌아가라' '네가 싫어' '김치 냄새가 나' 이런 말들을 적었더라고요. 저도 아들이 있는데 자식을 13살에 잃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에요.]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까지는 30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지만 세계를 휩쓰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쓴 소설은 미국 평단과 독자들에게 먼저 인정을 받아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에는 드라마로도 공개되면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생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작가는 다음 작품에 한국의 사교육을 담아낼 계획입니다.

한국의 교육이 사회적 지위에 어떤 영향을 주고 때로 사람을 어떻게 억압하는지에 주목한 소설입니다.

'파친코'에서도 그랬듯, 이번에도 '아메리칸 학원'에서 한국어 말소리를 살렸습니다.

[이민진/작가 : 전 세계 사람들이 '학원'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원'은 한국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이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계는 물론, 한국인들도 한국을 깊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민진/작가 : 모든 독자들에게 '당신을 한국인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해요. 톨스토이 책을 읽을 땐 러시아인, 찰스 디킨스 책을 읽을 땐 영국인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게 문학의 힘입니다.]

(화면출처 : Apple TV+·유튜브 'The Met')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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