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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세계 최대 대관람차 '서울아이'…"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 연다"

입력 2022-08-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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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시간 지난 7월 3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시간 지난 7월 31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한강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아이'가 들어섭니다. 최대 3만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 '서울형 수상예술무대'와 노들섬에는 지붕형 '선셋 랜드마크'도 조성됩니다.

오늘(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지시간 지난 1일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차 방문한 싱가포르의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는 상암에서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과 강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선셋 한강라인에 대관람차와 수상 공연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본격적으로 견인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이상을 내다본 중장기 계획입니다. 선셋 거점 명소화·선셋 명소 발굴 및 조성·수변 활용성 강화의 3대 전략을 토대로 추진됩니다.

한강변에 들어설 대관람차 '서울아이(Seoul Eye)'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어질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아이는 생각보다 하이테크놀로지다. 바람이 불기 때문에 구조물도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우리 기술로 싱가포르(싱가포르 플라이어), 런던(런던아이)보다 크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상업적 최적의 사이즈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곳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위치를 찾아야 한다"면서 "잠실, 반포, 여의도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아이 설립 부지 후보로는 현재 상암동 일대, 뚝섬 삼표 레미콘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는 교통편의, 접근성, 강남·북 균형발전 등의 요소를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선택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강변에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서울형 수상예술무대'도 만듭니다. 수상예술무대는 싱가포르의 '플로트 앳 마리나베이(The Float at Maria Bay)'를 벤치마킹한 것으로이는 수상 무대와 수변 객석을 갖춘 대규모 공연장입니다.

시는 케이팝 콘서트부터 뮤지컬·오페라 공연, 스포츠 이벤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수상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해당 무대를 최대 3만 석 규모의 형태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노들섬에는 지붕형 '선셋 랜드마크'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는 석양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시는 당초 계획됐던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조성을 취소하고, 최대한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노들섬을 석양 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잠수교도 문화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색다른 관광 명소로 바뀔 예정입니다. 오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를 '차 없는 다리'로 전환하고,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해 버스킹과 푸드트럭 등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잠수교는 이러한 적응기를 거쳐 단계적으로 보행교로의 전환이 추진됩니다.

오 시장은 "한강에 해가 지기 시작하는 순간 서울의 매력은 살아난다"면서 "한강의 숨겨진 매력인 석양을 3000만 서울관광시대의 전략적 포인트로 삼아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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