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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테러하겠다" 허위 글에 발칵…대피·수색 소동

입력 2022-08-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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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온라인에 '내가 IS 전사인데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을 3번 터뜨리겠다'는 글이 올라와 야구팬들과 선수단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운동장 곳곳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폭탄이 없는 걸 확인했는데요. 글을 올린 건 한 20대였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오전 10시 20분쯤 경찰특공대가 잠실종합운동장에 출동했습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폭탄 테러 예고 글 때문입니다.

당시 경기장에는 LG트윈스 야구 선수단과 경기장을 둘러보던 야구팬, 곧 열릴 전기차 행사 준비 작업자 등 수백명이 있었습니다.

[대피자 : 오늘 그라운드 투어가 테러 신고가 들어와서 수색해야 된다고. 대피해야 되고 그래서 취소된다고 (하길래 대피했어요.)]

테러 예고 글 작성자는 자신을 '이슬람 국가, IS 전사'라며 "오늘 오전에 3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했습니다.

[인근 상인 : (사람들이) 폭발물 설치돼서 거기 있는 사람들 전부 다 나가라고 해서 내려왔다고… (행사 때문에) 지금 공사 엄청나게 크게 하잖아요. 공사하는 인부들이 엄청 많아요.]

하지만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판단하고 오전 11시 13분쯤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오후에는 예정된 야구 경기도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관계자 : 지금은 상황이 다 끝났어요. 허위 신고로 판명이 났고, 허위 신고자는 (경찰이) 고양시에서 폭탄 설치 허위 신고자를 검거했다고 알고 있어요. ]

경찰은 허위 글을 쓴 20대 남성 A씨를 찾아내 글 작성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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