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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병원 화재 원인은…3층 철거 작업자들 "불꽃 작업 안 했다"

입력 2022-08-06 18:08 수정 2022-08-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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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명의 사상자를 낸 이천 병원 화재 소식입니다. 경찰이 불이 시작된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인데 작업자들은 불이 날 만한 '불꽃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뭔지, 연기가 어떻게 4층으로 퍼진 건지 추가 감식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백희연 기자, 불꽃이 튈 만한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요? 그럼 불이 막 났을 땐 어떤 상황이었다고 합니까?

[기자]

경찰은 어제(5일) 화재 당시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고 있던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장에서 처음으로 불을 발견하고 신고한 최초 신고자이기도 한 세 사람은 불꽃이 나는 도구를 사용한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폐업한 스크린골프장의 시설 철거를 위해 벽면과 바닥을 뜯어내다가 천장에서 불꽃과 연기가 쏟아지는 걸 보고 119에 신고했단 겁니다.

[앵커]

그럼 누전 같은 전기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누전 등 전기적 요인뿐 아니라 작업자들의 과실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또 안전관리 준수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건물의 1·2층 한의원에는 간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발화지점인 3층 스크린골프장과 4층 투석 전문 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현행 소방법상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5천㎡ 이상일 때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의 면적은 3천㎡가 안 됩니다.

의무설치대상에 해당하지 않은 겁니다.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한 2차 합동감식은 다음 주 월요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탈출할 수 있었는데도 끝까지 환자들을 지킨 고 현은경 간호사를 향한 추모 물결도 계속되고 있던데요.

[기자]

'숭고한 정신과 사명감을 기억하겠다' '진정한 나이팅게일로 기억하겠다'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돌보다 숨진 고 현은경 간호사에 대한 추모물결이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다음 주 금요일 12일까지를 현 간호사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했습니다.

20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현 간호사는 투석 중인 환자들의 몸에서 투석기를 떼는 등 환자들을 돌보다 제때 병원에서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늘 오전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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