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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불합리" 격해진 집회에도…하이트진로는 '외면'

입력 2022-08-05 20:18 수정 2022-08-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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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오늘(5일)로 나흘째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 출고를 막으려는 노조 측과 이들을 제지하려는 경찰 측이 부딪히고 있는데, 원청인 하이트진로가 사태를 외면하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승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물차로 물병에 날달걀이 날아듭니다.

조수석 유리는 돌에 맞아 깨졌습니다.

오늘 오후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 집회 현장입니다.

집회를 하는 사람들은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화물노동자 130여 명입니다.

하이트진로로부터 화물 운송 위탁을 받은 수양물류 소속 차주들입니다.

이들은 소주를 운송했습니다.

그런데 맥주를 나르는 같은 회사 노동자보다 운임을 30% 적게 받아왔다고 말합니다.

[박수동/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 지회장 : 불합리한 운송료를 같이 좀 맞춰달라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했었고 수양(물류)이나 화주사(하이트진로)는 그 부분을 계속 묵인했습니다.]

파업 과정에서 당한 집단해고와 손해배상 청구도 철회해달라는 입장입니다.

지난 2일부터 홍천에서 집회를 하며 하나뿐인 공장 진입로를 점거했습니다.

하이트진로 맥주의 절반을 공급하는 홍천공장은 이틀 동안 맥주를 못 내보냈습니다.

경찰은 불법행위라며 공권력을 투입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던 조합원 5명이 15m 높이 다리 아래 강으로 뛰어내렸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조합원이 모여들어, 집회 인원은 5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 800여 명이 나서 출고 작업은 일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화물차가 드나들 때마다 노조가 저지를 시도하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조합원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관 1명도 노조원이 던진 돌에 맞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2명을 체포했습니다.

노조 측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고 경찰도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양물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지만 위탁 회사 내부의 문제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경찰과 노조의 충돌로 피해는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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