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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마스' 서지혜, 시니컬한 포스로 수놓은 화면 장악력

입력 2022-08-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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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마스' 서지혜'아다마스' 서지혜
배우 서지혜가 시니컬한 포스에서 나오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서지혜는 지난 4일 방송된 tvN 수목극 '아다마스' 4회에서 지성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하며 극을 흥미롭게 이끌었다.

이날 서지혜는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가는 반면, 건조하고 차가운 내면의 은혜수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지성(하우신)은 서지혜(은혜수)에게 아다마스를 찾으려는 계획에서 쌍둥이 형인 지성(송수현)을 빼달라고 했고, 그녀는 "설마 그쪽 형님분은 모르는 거예요?"라고 짐작하며 새로운 극의 전개를 예고했다.

서지혜는 지성에게 "이창우 씨가 죽으면 어떻게 되려나?"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고, 이내 무슨 뜻이냐고 묻는 그에게 새미래당 황 의원이 사형제 공약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고 전했다. 전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지성에게 진범을 잡고 싶으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고 넌지시 말하며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서지혜는 우아함 속에서 독을 품고 살아가는 은혜수의 상반되는 아우라로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지성을 권 회장 대필 작가로 추천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봐 주는가 하면, 사고로 죽은 해송그룹 차남 안보현(권민조)의 방에는 아다마스가 없다고 귀띔해줬다. 아다마스와 관련된 모든 일은 형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지성에게 "언제 배신당할지 모르는데, 저도 뭐 하나는 쥐고 있어야죠"라며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지성에게 도움을 주다가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은혜수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말미 서지혜는 휘몰아치는 극의 전개를 이끌어갔다. 해송가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 지성이 보이지 않자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권 집사의 계략에 빠져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간 그를 걱정한 것. 이렇듯 서지혜는 해송그룹 며느리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아다마스'를 찾기 위해 잠입한 지성의 조력자로 활약, 앞으로 그녀가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화려함 속 가시를 숨기며 살아가는 장미처럼 그녀가 해송그룹에 대한 적대감을 어떻게 드러낼지, 앞으로 지성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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