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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나쁩니까?"...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 베스트셀러 1위

입력 2022-08-05 13:24 수정 2022-08-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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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영화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산해경〉이다. 미술팀이 그린 일러스트에 탕웨이가 한글로 글씨를 썼다.책 표지는 영화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산해경〉이다. 미술팀이 그린 일러스트에 탕웨이가 한글로 글씨를 썼다.
책으로 보는 영화는 어떤 느낌일까요.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각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책은 출간과 함께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탕웨이가 연기한 서래의 중국어 대사는 원문을 함께 실었습니다.
이번 각본에는 영화편집 과정에서 달라지거나 삭제된 부분들도 모두 담겼습니다.

예를 들어 당초 각본에는 영화 첫 장면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검은 화면에 '山'과 '산'이 동시에 필기체로 적힌다."

박찬욱 감독은 원래 영화의 첫 번째 부분과 두 번째 부분을 시작할 때 '산'과 '바다'라는 글자를 띄워 구분하려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영화 명대사입니다.

〈해준(박해일)〉
"나는요……완전히 붕괴됐어요."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서래(탕웨이)〉
"난 해준 씨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이포에 갔나 봐요."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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