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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해역에 탄도미사일 발사…미 "위기 조성 말라"

입력 2022-08-05 07:10 수정 2022-10-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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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에 반발하며, 중국이 대만 해역 곳곳에 탄도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미국과 대만을 동시에 겨냥한 중국의 전례 없는 화력 시위에 미국은 위기를 조성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파란 하늘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솟구칩니다.

중국은 어제(4일) 낮부터 대만 해역 곳곳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로 퍼부었습니다.

특히 일부 미사일은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대만 동부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홈페이지에 "중국이 대만 북부 남부 동부 해역에 둥펑 계열 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미사일들이 대만 상공을 비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온 '대만해협 중간선'이 완전히 무력화된 겁니다.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와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 100여 대도 동원됐습니다.

20발이 넘는 장거리 로켓포도 쐈는데, 사격 지점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이 같은 대규모 군사 훈련 모습을 관영TV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과시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어젯밤 영상 담화를 통해 강력 반발한 가운데,

[차이잉원/대만 총통 : 우리의 자주권과 국가 안보를 확고히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자유의 방어선을 굳건히 지켜낼 것입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 정부가 북한에서 배워 인접 국가 수역에 마음대로 미사일을 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안보팀을 소집해 대응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은 위기를 조성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5발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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