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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석사논문도 관심…숙명여대 조사 5개월째 정지모드

입력 2022-08-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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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논문은 표절이 아니라고 국민대학교가 며칠 전에 발표를 했는데요. 논란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또 다른 표절 의혹이 나온 석사논문의 조사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취재 결과, 숙명여대는 조사를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정치권과 언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주장까지 있었습니다.

탐사보도팀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JTBC는 지난해 12월,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논문을 검증했습니다.

추상화의 아버지 파울 클레의 작품 세계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관련 도서와 논문을 모두 찾아, 표절 판독 프로그램에 대조군으로 넣었더니 당초 10%였던 표절률이 42%로 치솟았습니다.

대학연구윤리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검증에 참여했습니다.

[현명호/중앙대 교수 (대학연구윤리협의회) : 논문 자체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갖다가 그대로 카피를 해서 여기다 이제 옮겨온 부분들, 이런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보도 후, 숙명여대는 표절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학내 규정은 '예비조사,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승인, 본조사,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최종 판정' 순입니다.

숙대는 지난 3월 예비조사를 마쳤습니다.

본조사가 필요하단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단계인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다섯 달째 열지 않고 있습니다.

예비조사는 30일, 본조사는 90일 이내에 끝내야 하지만, 연구윤리위가 본 조사 실시 승인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는 규정에 없었습니다.

규정의 빈틈을 이용해, 본조사를 시작도 안 한 겁니다.

[우희종/서울대 교수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그냥 본조사 들어가도 됩니다. 이렇게까지 시간을 지체시키는 사유에 대해선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학문적 요인 외에 다른 요소를 고려한 상황이죠.]

숙명여대 총장이 신속한 조사를 요청한 동문회에 보낸 공문입니다.

언론과 정치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의 논문 검증 절차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부당한 압력 탓에 조사에 차질이 있다는 겁니다.

숙명여대는 "비공개로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사가 완료된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숙대 동문회 측은 그러나 실제론 조사를 멈춰 놓고, 외부 압력을 탓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VJ : 김민재 /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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