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신' 욕쟁이 식당 > 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버거 가게 소셜미디어입니다.
치즈 넉넉히 넣어달란 손님의 주문서를 올리고선 대뜸 숫자 '10' 들어가는 욕부터 날리더니 아첨꾼이다, 기회주의자다, 온갖 험한 말끝에 치즈 더 안 줬다네요.
또 다른 주문엔 "치즈 많이 줬다"며 운 좋은 줄 알라고 한껏 생색내기도 했네요.
혼잣말도 아니고, 남들 다 보는 공간에 손님한테 욕한 걸 왜 자랑하는 건지 불쾌하단 반응 많았는데요.
심지어 식당 내부 사진에다가는 포크, 칼 달란 손님 많은지 "미국식으로 손으로 먹어라"라는 글도 올려놨습니다.
논란이 일자 식당 측은 사과하고, 해명했는데요.
솔직한 성격을 바탕으로 나름의 컨셉이라 생각했단 겁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욕쟁이 할머니 식당'의 새 버전이란 뜻일까요?
당시 이런 식당 인기 끌면서 같은 컨셉의 대선 광고도 있었죠.
[맨날 쓰잘데기 없이 쌈박질이나 하고 지X이여. 에이! 우린 먹고살기도 힘들어 죽것어~ 밥 더 줘? 더 먹어 이놈아.]
광고에서 보듯 욕쟁이 할머니 식당의 핵심은 두 가지죠.
첫째, 욕은 뒤가 아니라 당당하게 면전에서 한다. 둘째, 말로는 툴툴거려도 뭔가 더 챙겨준다.
이런 거 없이 온라인 통해 뒤에서 욕해대는 식당, 그건 그냥 '뒷담화 식당' 아닌가요?
다음 브리핑 <
장판 밑 신사임당 > 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거,
그렇습니다. 돈입니다.
그런데 신사임당 얼굴만 남아있거나 그조차 온전치 않아 돈인가 싶은 것도 있는데요.
장판 밑에 보관하다 이렇게 된 겁니다.
또 세종대왕도 용안이 시커멓게 탔는데요.
창고에 불이 나서 이렇게 된 거라고 합니다.
손상된 화폐는 한국은행이 환수해 폐기하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약 2억 장, 무려 1조 1500억 원이나 됩니다.
이를 가로로 이으면, 경부고속도로를 30번 왕복한 수준이고요.
세로로 쌓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96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괜히 잘 둔다고 장판 밑 같은 데 숨기고 그랬다가 괜히 5만 원짜리 2만 5천 원으로 만들지 마시고 가까운 은행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4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