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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날씨 어땠나? 50년만에 가장 뜨겁다가 집중 호우로 마무리…찜통더위·열대야는 다음주까지

입력 2022-08-04 15:44 수정 2022-08-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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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피해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폭염을 피해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날씨 어땠나?〉 ① 뜨거웠던 시작…50년 만의 더위

올해 장마는 6월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장마인데 비는 안 오는 이른바 '마른장마'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초는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1일부터 북쪽으로 올라갔고, 곧바로 뙤약볕이 쏟아졌습니다.

7월 3일에 경북 경산은 낮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올랐습니다. 대전 낮 기온도 35.3도까지 올라 7월 초 기준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장맛비도 내렸고 4호 태풍 에어리도 올라왔지만 더위의 기세를 꺾진 못했습니다.

뜨거웠던 7월 상순, 그러니까 1~10일까지는 결국 '역대급' 기록을 썼습니다. 기상청이 집계를 해보니 이때 전국 평균 기온은 27.1도를 기록했습니다. 1973년 기상 관측망을 전국으로 확대한 이후 가장 더웠습니다.

7월 평균으로 보면 25.9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는데, 역대 8위 기록입니다. 가장 더웠던 7월은 각종 폭염 관련 기록이 새로 쓰인 1994년으로 27.7도에 달했습니다. 올 7월은 상순에 매우 더웠지만, 중순과 하순에 비가 많이 오면서 평균 기온을 떨어뜨렸습니다.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종종걸음으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종종걸음으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날씨 어땠나?〉 ② 집중 호우 잦았던 중하순

7월 중순부터는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오면서 장맛비를 뿌렸고, 대기 불안으로 인한 집중호우도 잦았습니다. 13일엔 수도권에 시간당 최대 50mm의 장대비가 내리기도 했고, 18일엔 남부와 제주에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피해를 줬습니다.

7월 전국 강수량은 178.4mm로 평년보다 118mm 적었습니다. 그런데 11일~24일까지로 보면 전국 135.8mm의 비가 내려서 평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맞췄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다가 강한 소나기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폭염이 기승을 부리다가 강한 소나기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날씨 어땠나?〉 ③ 기간은 비슷했는데 강우량은 적었던 장마

이른바 '마른장마'로 6월~7월 사이에 휴가를 가기가 더 좋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다시 장맛비 다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그랬습니다. 지난 6월 21일 제주부터 공식적인 올해 장마가 시작됐는데 7월 말까지 33일 정도 지속해 평년과 비슷했습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284mm로 평년보다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장맛비가 내린 기간은 16.9일로 집계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7월 중순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왜 장마 기간 강우량은 적을까요? '장맛비'는 장마전선을 통해 내리는 비를 떼어내 집계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장마가 끝나는 시점도 기상청이 사후 분석을 다시 하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7월 29일 서울에 내려진 폭염경보 〈사진-연합뉴스〉7월 29일 서울에 내려진 폭염경보 〈사진-연합뉴스〉

〈8월 날씨 어떨까?〉 다음 주 기압계 변화가 관건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8월의 시작은 전국 곳곳에 '거센 소나기'로 기록적인 더위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비가 그치자 공기 중 높은 습도로 더 끈적끈적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찌는 듯 덥다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뜨겁고 습기 높은 공기가 계속 유입돼 기온을 올리고 찬 공기와의 충돌도 이어지면서 대기가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양상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 점차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 이어 다음 주에도 전국적인 비 예보가 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더위가 꺾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11일 이후 예보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의 힘겨루기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이기면 더위와 열대야가 더 지속하는 것이고 대륙 고기압이 승기를 잡으면 8월 중순부터는 아침저녁으론 좀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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