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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전도' 고립된 이들에게 전해진 생수…천안논산고속도로 직원들의 '기지'

입력 2022-08-04 13:36

재난 상황 대비해 보관해온 차가운 생수 500병 직접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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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 대비해 보관해온 차가운 생수 500병 직접 나눠줘

                   생수 나눠주는 천안논산고속도로 직원들〈사진 제공=제보자 송영훈〉 생수 나눠주는 천안논산고속도로 직원들〈사진 제공=제보자 송영훈〉
지난 2일, 오전 9시 50분쯤 천안논산고속도로 연무나들목 근처 천안방향에서 25톤 탱크로리가 전도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탱크로리가 갓길 쪽으로 조금씩 가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균형을 잃고 옆으로 넘어진 건데요.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와 근처를 지나던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 등 모두 4명이 다쳤습니다.

인명피해뿐 아니라 넘어진 탱크로리가 갓길부터 1·2차로를 막아서면서 차량 수백 대가 오도 가도 못한 채 폭염 속에 고립됐는데요.

극심한 정체는 약 4시간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생수 나눠주는 천안논산고속도로 직원들〈사진 제공=제보자 송영훈〉 생수 나눠주는 천안논산고속도로 직원들〈사진 제공=제보자 송영훈〉
이때 차가운 생수 500병을 차량 탑승자들에게 나눠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천안논산고속도로 주식회사 직원들이었습니다.

평소 재난 상황에 대비해 대형 냉장고에 생수를 준비해둔 겁니다.

당시 현장에 나갔던 직원들은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냉장고에 다시 생수를 가득 채워 넣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제공: 제보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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