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 ENA 플레이·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의 옥순과영숙이 광수를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다.
지난 3일 방송된 '나는 SOLO'에서는 광수를 향해 무섭게 직진하는 옥순과영숙의 숨 막히는 로맨스 대전이 펼쳐졌다.
앞서 광수는 옥순에게 대시했다가 자신을 밀어내는 듯한 옥순의 알쏭달쏭한 태도에 노선을 바꿔 정숙과 영숙에게로 방향을 틀었다. 광수의 변화에 옥순은 뒤늦게 각성했고, 떠나려는 광수의 옷깃을 붙잡는 듯 일대일 대화를 신청했다.
광수의 차안 조수석에 앉아 조용히 입을 뗀 옥순은 “슈퍼 데이트권을 얻으면 서로에게 쓰자고 하고 싶었는데, 광수님이 아침부터 신나게 정숙, 영숙을 만나는 모습에 그 얘기를 못 하겠더라"면서 "자존심이 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광수는 "정숙이 내 옆에 앉으니까 옥순님이 딴 데로 갔었잖나. 그때 계획이 틀어졌다"며 첫 번째 데이트 선택에서 상철을 택한 옥순의 솔직하지 않은 선택을 언급했다.
잠시 후 광수는 "나는 옥순님도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위로했으나, 옥순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동시에 풍겼다. 이에 옥순은 "난 오빠가 1순위다. 2순위부터는 없는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광수는 "내가 1순위 맞냐"며 여전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옥순은광수에게 마음에 묻어둔 상처를 꺼내면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2년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가족을 보내 보니 인간은 결국 오늘을 살지 내일이나 과거를 사는 건 아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영숙 역시 광수에게 '불도저 직진'을 이어갔다. 아침 일찍 매일 운동을 한다는 광수를 만나기 위해 새벽 기상해 광수를 기다렸다. 심지어 숙소 창문에 입김 하트까지 그려 넣으며 설렌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침 운동을 나온 사람은 광수가 아닌 영식이었다.
복잡해진 러브라인 속 여자들의 데이트 선택이 펼쳐졌다 이날의 데이트는 남성들이 자신의 차 앞에 서 있으면, 여자들이 마음에 드는 남성의 차에 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영숙은 모두의 예상대로 광수에게 직진했고, 다대일 데이트를 피하기 위해 광수를 선택하지 않았다가 쓴맛을 본 옥순은 "영자님에게 받은 교육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광수에게 돌진했다.
잠시 후 광수의 차안에 나란히 앉은 옥순과영숙의 '투샷'이 공개됐다 옥순이 운전석에 영숙이 보조석에 앉아 있는 가운데 숨 막히는 침묵이 이어지자 MC들은 "무섭다" "먼저 말 거는 사람이 지는 것"이라며 과몰입했다.
폭풍전야 속 영숙은 "캔디 먹겠냐"며 광수의 여자친구처럼 멘트를 던졌다. 그러자 옥순은 "그거 내가 준 거다"라고 받아쳤다.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