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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듯 대만 땅 밟은 펠로시…미·중 관계 '격랑' 속으로

입력 2022-08-03 20:07 수정 2022-08-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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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오늘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곳, 단연 대만입니다. 어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력 충돌 우려'로, 오늘은 양쪽이 주고받은 말 폭탄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만 땅을 밟은 뒤에 "대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통일을 방해하면 머리가 깨질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어젯밤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중국이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남중국해에 출동시킨 가운데 이를 피해 대만에 가느라 7시간이 걸렸습니다.

항공기 항로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 사이트엔 292만 명이 몰려 의장의 전용기를 추적했습니다.

오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는 자리에서 펠로시 의장은 정면으로 방문 목적을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우리는 대만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지 않을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왔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차이잉원 총통도 펠로시 의장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대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이잉원/대만 총통 : 민주적인 대만이 침략당하는 순간은 인도·태평양지역 전체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오늘 성명을 내고 "통일 대업을 방해하려는 환상을 품어서는 안 된다"며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만산 천연모래와 감귤 등 일부 품목의 수출입을 중단하는 경제 보복에도 나섰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류더인 회장을 만났습니다.

TSMC는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의 핵심 업체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홍콩 출신 민주화 인사들도 만나며 중국의 인권 문제를 부각시켰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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